어학연수 중인 사람들의 현지 생활 일지
지금 42개 도시에서 74명이 표류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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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메다 전망대 올라갔는데 야경 보니까 엄마 생각나서 영상통화 걸었어요. 엄마는 밥 먹었냐고만.
주문 못 알아들어서 세 번 되물었더니 사장님이 천천히 다시 말해주셨다. 내일은 더 잘할 거야.
퇴근길에 혼자 라멘집 들어가서 "오마카세데"라고 겨우 말했는데 통했다. 별거 아닌데 울컥했어요.
역 못 찾아 헤매는데 할머니가 손짓으로 끝까지 데려다주셨다.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통하더라.
사람 수천 명 사이에서 갑자기 내가 너무 작게 느껴졌다. 그래도 여기 서 있다는 게 신기해.
새벽에 절 앞 골목 걸었는데 안개가 깔려서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. 일본어 단어 하나 안 외워도 좋은 날.